Savoring a Bit of Everything, 옴니보어란? (트렌드코리아 2025)
안녕하세요 경공자입니다:)
제가 최근 '트렌드 코리아 2025'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발간되는 책인데 그 해의 트렌드와 다음 해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 트렌드의 전망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책이기에 경제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써 우리나라 트렌드에 대해 공부하기 좋다고 생각되네요!!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작성했던 것처럼 책을 읽는 과정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언급되는 2025년 트렌드에 대해 하나씩 작성을 해보려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2025년 트렌드의 키워드는 'SNAKE SENSE'입니다.
- Savoring a Bit of Everything: Omnivores(옴니보어)
- Nothing Out of the Ordinary : Very Ordinary Day (아보하)
- All About the Toppings : 토핑경제
- Keeping It Human : Face Tech(페이스테크)
- Embracing Harmlessness : 무해력
-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 그라데이션 K
- Experiencing the Physical : the Appeal of Materiality : 물성매력
-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 기후감수성
- Strategy of Coevolution : 공진화 전략
-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 One-Point-Up(원포인트업)
오늘은 그 첫번째 키워드 '옴니보어'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옴니보어(omnivore)란 '엇이든 먹는 사람, 잡식동물'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지만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답니다. 이에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소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를 옴니보어라고 칭했습니다:)
- 뒤섞이는 라이프 사이클
현대를 살아가는 옴니보어들은 자신의 개성과 관심에 따라 차별화된 소비 패턴을 보이는데요. 이렇게 옴니보어가 증가한 이유증 하나인 이전과 다르게 사람들의 라이프 사이클이 뒤섞였기 때문인데요. 어린이집, 초등학교를 가보면 동년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나이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라이프 사이클 변화는 직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데요.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직급이 사원·대리에서 차장 ·부장까지 확대되었을 뿐 아니라 신입사원의 나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국가 및 기업들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부산에 위치한 영산대학교는 시니어층의 수요를 반영하여 4년제로 운영되는 시니어모델학과를 개설했으며, 일본은 이미 시니어 층을 위한 대학 과정이 정착해있습니다.
- 나이 역전
이처럼 교육에 대한 나이의 고정관념이 사라져 시니어층의 교육과 반대로 어린 나이에도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 성인을 능가하는 실력을 보여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주로 갓기('GOD'와 '아기'의 합성어로, 어린 나이지만 외모 혹은 능력이 뛰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라탕후루 챌린지'의 원곡자도 '서이브'라는 크리에이터로 2012년생입니다.
또한 노화를 늦추는 생활습관을 강조하는 '저속노화' 열풍이 불면서 수면법이나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어린 나이부터 영양제를 챙겨먹는 1~20대들도 많아지는가 하면, 뷰티 영역에서 '안티에이징'에 이어 '슬로우 에이징'이 부상하며 중년층에서 유행이었던 설화수가 최근 2030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젊은 나이에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경우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 좁아지는 세대 개념
어린 시절 직업 박람회에 방문하여 각종 직업을 체험해보고 진로를 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어린아이들을 넘어 어른들을 위한 직업 체험 행사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어린 시절 재밌게 보던 유명 만화 캐릭터들을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를 노린 마케팅도 활발하다고 합니다.
- 경계가 사라지는 젠더
또 하나의 중요한 인구학적 요소인 성별에도 옴니보어가 침투하고 있다고 합니다.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여성 관람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에 더해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즐기는 여성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9년 말 3,190명에서 2024년 4월 기준 3,855명으로 20%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젠더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은 운동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패션과 식생활에서도 젠더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남성들처럼 유니폼을 일상복처럼 입고 다니는 여성들이 있는가 하면 레깅스를 입고 운동을 하는 남성들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패션업계에서는 남성복과 여성복의 구분을 짓지 않고 XS, S, M, L, XL 등 사이즈로만 구분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전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디저트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주로 여성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남성들도 동성끼리 카페를 방문하거나 취미로 직접 베이킹을 하는 남성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옴니보어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우리가 오래 살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60세에 환갑잔치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처럼 60세는 더 이상 많은 나이가 아니며 새로운 공부를 통해 퇴직 후 제 2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인터넷이 발달되며 SNS를 통해 10대부터 60대 이상의 다양한 연령대가 소통을 할 수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과 다르게 SNS라는 생태계에서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소통을 하며 점차 나이의 경계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이의 경계, 성별의 경계가 사라지며 마케팅에서도 이제 가치·취향 ·기분 ·상황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통한 개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폭넓은 세그먼트가 아니라 유효 시장의 핵심을 공략할 수 있는 무게중심을 가진 마이크로 세그먼트를 찾아야하는데요. 기업의 마케팅 뿐 아니라 개인 또한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는 '퍼레니얼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퍼레니얼 - 다년생 식물, 즉 한 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절이 바뀌면 다시 싹을 틔우는 식물
여러분도 더 이상 나이나 성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신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