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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사흘 만에 절반…'완판'보다 먼저 봐야 할 숫자들

by 엘제이 202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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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터 말씀드리면,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판매 사흘 만에 2,996억 원어치가 팔려 목표액 6,000억 원의 절반(49.94%)을 채웠습니다. 첫날 87%가 소진됐던 1차보다는 확실히 느리지만, 1차 가입자 제외·서민 물량 확대 같은 설계 변화를 감안하면 수요가 꺼졌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1차 펀드의 초기 성적과 5년간 돈이 묶이는 구조를 함께 놓고 보면, 이 상품은 '흥행'이 아니라 '내 돈의 5년'을 기준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사흘 동안 2,996억 원, 목표의 절반이 찼습니다

금융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2,996억 4,000만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목표액 6,000억 원 대비 49.94%입니다. 첫날에만 2,140억 원 남짓(35.7%)이 팔렸으니, 둘째·셋째 날 이틀 동안 더해진 금액은 850억 원대로 계산됩니다. 판매 속도가 첫날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셈입니다.
1차와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5월 22일 판매를 시작한 1차는 첫날에만 물량의 87.3%가 소진됐고, 5영업일째인 5월 29일 전량 팔렸습니다. 당시 가입자는 3만 258명이었습니다.
10월 2일 오후 5시 기준 남은 물량은 은행권 2,156억 원, 증권사 847억 8,000만 원입니다. 은행 가운데서는 하나은행(453억 7,000만 원), 국민은행(387억 원), 우리은행(353억 7,000만 원), 신한은행(344억 4,000만 원) 순으로 잔여 물량이 많았습니다.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이 아직 판매사에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참고: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사흘간 2996억 판매…목표액 절반 채워]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사흘간 2996억 판매…목표액 절반 채워

6000억 중 49.94% 판매…6일부터 온라인 판매물량 확대 은행 40→60%·증권사 60→최대 80%…서민 우선배정 5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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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국민참여성장펀드'가 뭐길래..판매 첫 날 2140억 흥행]

'국민참여성장펀드'가 뭐길래..판매 첫 날 2140억 흥행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판매 첫날 2000억원 넘게 팔렸다.다만 첫 5영업일에도 일반 투자자용 물량은 함께 판매된다.은행은 첫 5영업일 동안 온라인 판매 물량을 모집금액의 40%, 증권사는 60%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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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 원 국민성장펀드 안에서 국민참여형은 작은 창구입니다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는 두 가지부터 구분하겠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5년간 150조 원을 AI·반도체·바이오 같은 첨단전략산업에 투입하겠다는 정책 펀드 전체를 말합니다. 2025년 9월 국민보고대회에서 규모가 당초 100조 원에서 150조 원으로 커졌고, 산업은행 중심의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 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 원으로 짜였습니다. 지원 방식도 직접 지분투자, 간접(자펀드) 투자, 인프라 투융자, 초저리 대출로 여러 갈래입니다. 2025년 12월 출범 무렵까지 이미 100여 건, 153조 원 규모의 투자 수요가 접수됐다고 금융당국은 밝혔습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이 큰 틀에서 일반 개인이 공모펀드로 참여하는 창구입니다. 국민 자금 6,000억 원에 정부 재정 1,200억 원이 후순위로 붙어 모펀드를 구성하고,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세 곳이 공모펀드를 운용합니다. 실제 기업 투자는 그 아래 10개 자펀드 운용사가 맡습니다. 손실이 나면 후순위인 정부 재정 등이 자펀드별 손실의 18.8~23.3%를 먼저 떠안습니다.
개인 입장에서 가장 큰 유인은 세제 혜택입니다.
 

구분내용
소득공제투자금 3,000만 원 이하 40%, 3,000만~5,000만 원 20%, 5,000만~7,000만 원 10% (최대 1,800만 원)
공제 한도다른 소득공제와 합산해 연 2,500만 원 종합한도 적용
배당소득투자일부터 최대 5년간 9.9% 분리과세
만기5년 환매금지형(중도 해지 불가), 위험등급 1등급(고위험)
가입 한도1인당 연 1억 원

 
1·2차를 합쳐도 국민 모집액은 1조 2,000억 원입니다. 150조 원과 비교하면 약 0.8%로, 전체 국민성장펀드에서 국민참여형이 차지하는 몫은 크지 않습니다.
 
참고: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첨단산업·지역에 20년 성장엔진 마련"]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첨단산업·지역에 20년 성장엔진 마련"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150조원 규모의 정책성 펀드 국민성장펀드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펀드는 향후 5년 간 150조원을 투입해 첨단전략산업 관련 벤처·혁신 기업과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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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국민성장펀드 150조+α... 대한민국 미래 만들 초석"]

"국민성장펀드 150조+α... 대한민국 미래 만들 초석"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

이재명 대통령이 당초 100조원으로 계획한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50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이 대통령은 1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를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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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보다 느린 건 판매 규칙을 바꾼 결과이기도 합니다

2차가 1차만큼 빠르게 팔리지 않는 데에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1차에 실제 투자한 사람은 2차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계좌만 만들고 투자하지 않았다면 가능). 1차 때 몰렸던 수요층 상당수가 빠진 셈입니다. 둘째, 서민 우선배정 물량이 1차 20%(1,200억 원)에서 2차 50%(3,000억 원)로 커졌습니다.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인 사람만 살 수 있는 물량이 전체의 절반이라는 뜻입니다. 셋째, 첫 5영업일 동안 온라인 판매가 은행 40%, 증권사 60%로 제한됐습니다.
1차 당시 실제 가입자 중 서민 비중은 38%대 후반이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50% 배정은 실제 수요보다 넉넉하게 잡힌 숫자일 수 있고, 첫 주 판매 속도가 더딘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세 번째 제한은 이번 조정으로 바로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판매액 중 온라인 가입 비중은 은행 73.3%, 증권사 74.4%였습니다. KB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은 첫날 온라인 한도를 모두 소진했습니다. 온라인 한도는 금방 차고 창구 물량은 남는 상황이 되자, 금융당국은 10월 6일부터 온라인 판매 비중을 은행 60%, 증권사 최대 8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서민 우선배정 50%는 10월 7일까지 그대로 유지됩니다.
참고로 한도(40%·60%)는 배정 물량 기준이고, 73.3%·74.4%는 지금까지 팔린 금액 기준이라 같은 잣대의 숫자는 아닙니다.
 

 

느린 판매를 실패로 읽기는 이르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판매 속도만으로 2차를 평가하는 건 무리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데일리안에 "단순 판매 속도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설계의 목적 자체가 1차에서 기회를 놓친 사람, 특히 서민층에게 물량을 돌리는 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빨리 팔렸는지보다 누가 샀는지가 정책 취지에 더 가까운 지표라는 얘기입니다.
1차 펀드 성과를 두고도 해석이 갈립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1차 펀드의 설정일(6월 12일) 이후 7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2.04%였습니다. 숫자만 보면 부진이지만,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30.06% 하락했다는 점을 함께 보면 후순위 손실 완충과 분산 투자가 어느 정도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이후 9월 29일 기준 1차 펀드 15개 클래스의 평균 기준가는 1,006.46원으로, 설정 기준가 1,000원 대비 약 0.65%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두 수치는 기준(운용성과 보고서 vs 공모펀드 클래스 기준가)과 시점이 달라 그대로 이어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참고: [또 오픈런 벌어질까…'6000억' 국민성장펀드 2차, 30일 출격]

또 오픈런 벌어질까…'6000억' 국민성장펀드 2차, 30일 출격

지난 5월 출시 일주일 만에 6000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며 완판 흥행을 거둔 국민참여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가 2차 판매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2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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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시작…1차 펀드 수익률은 부진]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시작…1차 펀드 수익률은 부진

은행과 증권사들이 오늘(30일)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자산운용사들도 일제히 펀드를 출시하며 자금모집에 들어갔습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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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쟁점은 흥행이 아니라 5년 뒤 성적표입니다

흥행 여부와 별개로, 가입을 고민한다면 따져볼 지점은 분명합니다.
첫째, 자펀드 사이 편차가 큽니다. 7월 말 기준 '미래에셋 국민참여 국민성장' 자펀드는 -7.9%, '마이다스 국민성장 첨단전략'은 -7.57%, '더제이 코스닥벤처 국민성장'은 -1.32%였고, 나머지 7곳은 0.0~0.47%에 머물렀습니다. 상장 주식 비중이 높았던 자펀드일수록 시장 급락의 충격을 더 크게 받았습니다. 2차는 자펀드 운용사를 새로 선정했고 운용 개시일·만기·투자종목도 1차와 달라지기 때문에, 1차 성적이 2차 성적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둘째, 손실 완충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후순위 자금이 먼저 떠안는 범위는 자펀드별 18.8~23.3%입니다. 이를 넘는 손실은 투자자 몫이고, '내 투자금의 20%를 정부가 보장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셋째, 5년간 돈이 묶입니다. 중도 환매가 되지 않습니다. 설정 후 90일 이내 거래소에 상장되지만, 거래가 원활하지 않거나 기준가보다 낮게 거래될 수 있습니다. 3년 안에 팔면 감면받은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넷째, 정책자금 운용 방식에 대한 우려입니다. 150조 원의 자금 흐름이 산업은행이라는 단일 통로에 쏠려 시장의 역동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업계 매체에서 나왔습니다. 2차 자펀드 운용사 선정도 1차 성과를 재검증하느라 예정보다 늦어졌고, 일부 판매사는 내부 상품 심의 시간이 빠듯했다는 목소리도 보도됐습니다.
참고: ['국민 돈' 맡겼다가 '화들짝'…성장펀드 2차 일정 늦어진 이유]

'국민 돈' 맡겼다가 '화들짝'…성장펀드 2차 일정 늦어진 이유

'국민 돈' 맡겼다가 '화들짝'…성장펀드 2차 일정 늦어진 이유, 코스닥 부진에 국민성장펀드 '직격탄'…2차 일정 지연 1차 국민성장펀드 누적수익률 –2.04% 정부 재정 20% 손실 완충에도 '마이너스'

www.hankyung.com

 
참고: [국민성장펀드 150조와 산업은행의 그늘]

[충정로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와 산업은행의 그늘 - 딜사이트

글로벌 첨단 기술 패권 전쟁의 최전선에서 국가 자본의 전략적 배치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정부가 산업은행을 필두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전략산업에 투입하기로

dealsite.co.kr

 
참고: [연말정산 환급·만기 5년...국민성장펀드, 가입 전 따져볼 것들]

연말정산 환급·만기 5년...국민성장펀드, 가입 전 따져볼 것들

"국민과 성과를 공유하지 않는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국민성장펀드 조성이 생산적 금융을 확산하고, 미래 첨단산업 발전과 국민의 안정적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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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챙겨봐야 할 일정

  • 10월 6일(화)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 (은행 40→60%, 증권사 60→최대 80%)
  • 10월 7일(수) 서민 우선배정(전체의 50%) 기간 종료
  • 10월 8일(목) 온·오프라인 판매 제한 해제, 서민·일반 구분 없이 잔여 물량 판매
  • 10월 15일(목) 판매 마감 (6,000억 원이 먼저 소진되면 조기 마감)
  • 펀드 설정 후 90일 이내 거래소 상장
  • 다음 해 연말정산 납입액 소득공제 반영

그래서 지금 뭘 점검해야 할까요

  • 5년간 쓰지 않을 돈인가요? 중도 환매가 안 되고, 상장 후 매도는 할인될 수 있습니다.
  • 소득공제를 받을 소득이 있나요? 다른 공제와 합쳐 연 2,500만 원 종합한도가 이미 찼다면 혜택이 줄어듭니다.
  • 서민 우선배정 대상인가요?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라면 10월 7일까지 별도 물량을 노릴 수 있습니다.
  • 1차에 투자한 적이 있나요? 실제 투자 이력이 있으면 2차 가입이 안 됩니다.
  • 18.8~23.3%를 넘는 손실을 견딜 수 있나요? 완충 장치는 원금 보장이 아닙니다.

 

 

마치며

이번 기사를 정리하면서 제 눈에 걸린 숫자는 판매액이 아니라 **0.8%**였습니다. 1·2차를 합친 국민 모집액 1조 2,000억 원이 150조 원 국민성장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뉴스에서는 국민참여형 판매 속도가 연일 헤드라인을 차지하지만, 150조 원 정책 펀드의 성패는 나머지 99%를 어디에 어떻게 넣느냐에서 갈릴 겁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가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국민성장펀드는 이 0.8%의 창구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상품을 '국가 첨단산업에 힘을 보탠다'는 명분보다 '소득공제 + 5년 락업 + 제한된 손실 완충'이라는 상품 조건 그 자체로 판단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1차 펀드가 코스닥 급락 속에서도 -2%대에서 버틴 건 구조가 일정 부분 작동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년짜리 상품의 성적을 몇 달 만에 평가하기는 이릅니다. 저는 앞으로 판매 속도보다 자산운용보고서에 공시되는 자펀드별 수익률을 꾸준히 따라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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